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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만들어보기로 함취미 2024. 6. 30. 22:05
케이팝 판에 아이돌 인형이 성행한지가 어언 10년은 된 거 같은데
나는 인형에 뽐뿌가 온 적이 거의 없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긴 한데
남들 다 하고 있으면 나도 한 번 쯤 해보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
근데 남이 만들어주는 인형은 성에 안차...
맘에 드는 게 하나도 없어
근데 요새는 또 동물형 10cm 모에화 인형이 유행인거라
10cm면 손바닥 정도 크기인건데
이 정도면 거...

해볼만하지 않나...?
(보통 재앙의 서막이 이렇게 시작함)
어린 시절 미미 인형 머리 뽑고 양말로 옷 만들어주던 열정이 되살아나버린 나
그러나 그 때완 달리 나이를 먹으며
신중함 스탯을 약소하게나마 찍었기 때무네 ㅋ

단 돈 천원으로 맛보기 라쓰고
블로그 이런 거 안하다보니
냅다 패턴 그리고 자르다가 사진 찍기 시작함

단촐한 패턴...
뒷판은 내가 임의로 두 개로 나눠서 그렸음
귀랑 꼬리는 패턴 따로 안 그리고 남은 자투리 천에 대강 만들기로 함
귀차니즘 발발

짜잔 다 오렸슴당
옹졸한 꼬리

이게... 맞나....
이걸 어케 뒤집음
아무 생각없이 바느질 다 해놓고서야 현실을 직면함
이쑤시개 들고와서 15분간 시도하다 포기하다 ㅋ

꼬리는 남은 천 박박 긁어모아 새로 만들었음
위에 두 개는 귀 입니다. 먼지가 아니고

하 내 힘들다
과감한 과정 생략
털이 양털st라 그런가 아무리 봐도 걍 먼지구데기 같음

포기하지 않고 솜을 채워줍니다
인형이 아 이건 에반데;
라고 할 때까지
고3 담임샘 마인드로 너는 할 수 있는 아이야를 외치며 꾹꾹

살려주라... 거봐 너는 할 수 있다고 했잖니
토하지 않게 대갈이와 몸통을 꽉꽉 꼬매주고
이제 눈을 달아줍니다.

눈을 달...
하 젠장 환자분 안구 돌출 사건
송곳으로 무자비하게 눈 자리를 다시 뚫어주고 악력으로 밀어넣음
너무 잔인한 과정이라 사진은 없다네요

짜잔 요래됏슴다

스읍... 좀 다르게 생겻는디 ㅋ

그래도 우리 애 자립도 합니다
혹시 머리는 눌린건가요?
왜요 요즘 크루아상도 크룽지가 유행인데
대갈이 납작한게 뭐 어때서요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렴
맛뵈기 후 타오바오에서 천이랑 재료들을 왕창 시켰는데

솜 이게 맞나

박스 부피 크면 배송비 왕창 나오는데
과연 얼마가 나올까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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