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탈리아 효도관광 여행기 - 2
    일기 2024. 5. 26. 15:44

    5/4 토요일
     
    가이드 아저씨가 말씀하셨지
    시차때문에 새벽에 깰 거라고
     
    흥 웃기는 소리 푹 자고 제 시간에 일어나주지 했는데
     
     

    진짜 새벽 3시에 깸ㅋ 억울하다
     
     
     
     
     

    이것은 이탈리아에서의 첫 번째 조식

     
     
     
    조식 먹으러 내려갔는데 뭔 해리포터 기숙사 마냥 길이 복잡했음
    옛날 성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ㅠ
     
    그리고 조식 메뉴로 빵 밖에 없는 건 그러려니 했는데
     

    초코크림도넛이 있다고요...?
    아침부터 초코크림도넛을 드신다고요....?
     
    췌장이 다르다 이거지....
    (이제 시작인데 벌써 한식 땡김)
     
     
     
     
     

    이 호텔의 유일 볼거리 테라스 아침 풍경

     
     
     
    첫 날 여행 코스는
    시에나 - 산지미냐노 - 베니스
     
    가는 길에도 가이드님이 이런 저런 설명을 하시며
    "부디 언짢아 하지 마시라"고 오백번은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굉장히 언짢아했던 손님에게 크게 데인 적이 있으신 듯
     
    그리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이탈리아 화장실에는 변기 옆에 작은.. 미니 변기같은 모양새의 세면대? 같은 게 있는데
    그게 구식 비데란다
     

    저 거기서 양치했는데요....?
     
     
    "족욕하기에도 좋습니다"
     
    라고 하셨으니 양치 정도는 해도 되는 거겠지^^
    왜요, 비데에서 이 닦는 사람 처음 보세요?
     
     
     
     
     
    암튼 시에나 도착

    이게 시에나 대성당 측면이고
     

    여기가 정면
    조각이 대체 몇 개야...
     

    시에나에서 응가를 시도하던 강아지

     
     

    시에나 젤라또

     
    이게 하나 5유로였나..
    다른 곳 젤라또에 비해 싼 가격은 아니었는데
    그치만 맛있었으니 오케이입니다
     

    이탈리아 문고리

     

    건물 호출벨 같은데
    눌러보고 싶었지만 외국에서 벨튀를 할 순 없기에 참았다
     
     

    이 광장에서 별 거 안하는데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수다 떨고 간식 먹는 모습이 신기하고 편해보였다
    뭔가 중간에 사람들이 막 박수치고 환호해서 뭔가 행사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결혼하는 커플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셔서 그것도 신기했음
    걍 길 가다가 결혼 축하하기
     
     
     

     
    풍경은 참 예뻤는데 오전엔 날씨가 다소 흐려서 아쉽 ㅠ
     
     
     
     
    이탈리아도 식후경이니까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식당 간판 원숭이가 담배 꼬나물고 있는 거 어떻게 생각해?
    MBTI랑 같이 알려줘~
     
     
    INFP : 어떤 쎄------함이 느껴짐
     
     
     

     
    레스토랑 후기
    여행사와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함
     
    오뚜기 스파게티 컵라면이 더 맛있을 것 같다면 믿으시겟습니가 ㅋ
     
    샐러드 야채가 저렇게 숨 죽은 거 첨 봄
    걍 죽은 야채를 가져다 놨음 의사가 와도 못살리는 상태
     
    스파게티를 한 입 딱 먹고나니 첫 날에 가이드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나는 거야
     
     
    "여행 설명에 이탈리아식 먹는다고 되어있죠?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 한식당에서 정갈한 식사 드시는 것도 한식이죠.
    학생들 수학여행, 수련회 가서 먹는 음식도 한식이죠.
    예에... 그런겁니다. 너무 언짢아하지 마시고 이것도 이탈리아구나 해주세요.^^"
     
     

    그게 이 말이었구나...!!!
     
    원숭이가 담배 피고 있을 때 부터 알아봤어 젠장
     
     
     
     
     
    맛대가리 없는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두 번째 목적지
    산지미냐노 도착

     
     
    오후 되니까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하 먼 설명을 들었던 거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고요
    저런 동네입니다 먼가 고즈넉하고... 조용한 느낌
    성당 크기랑 장식을 보니 시에나보다 작은 도시였구나 싶지요
     

     
    뭔가 대단한 종교적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던 아저씨
     
    물론 1나도 못알아들음
    걍 옆에서 박수치길래 은은하게 웃으며 같이 박수침
    멋진 이야기였겠죠...
     
     
     

    그리고 두오모 성당이 먼 고유명사가 아니고
    그냥 그 도시에서 제일 큰 대성당이 두오모람서요?
    전 몰랐다네요 ㅋ
     
     
     

     
    사진이 왜 죄다 미묘하게 기울어있을까?
    오늘부터 자세교정 운동 할게요
     
     

    산지미냐노에서 결혼하던 커플
    너무 너무 예뻐서 안 찍을 수가 없었음
     
     
     

    그냥 예뻐서 찍었음

     
     

    넘 얌전했던 댕댕이


    산지미냐노 상가 거리 레쓰고~

    하나쯤 살까 하다 관둠


    하.. 여행 끝나고 출근한 나 같다




    가게를 지키는 늠름 강아지


    이탈리아에는 킬러 시험이 있어서 이케 준비물을 판다고 하네요;;;(구라임)


    이것도 하나 살까 했지만 들고갈 자신이 없어서 패스
     

     
    아 그리고 산지미냐노에 젤라또 대회 1등한 가게랑 2등한 가게가 있으니
    혹시 가시면 꼭 사먹어보고
    저한테 후기 들려주셈 ㅋ 난 못먹음
    시에나에서 젤라또를 먹은데다 가는 길에 멀미나서... 하....
     
    물론 1등 가게 줄 겁나 김
    2등 가게는 1등 가게에 밀려 그렇게까지 길진 않음
     
    담에 또 가게 되면 꼭 둘 다 먹어보고 비교해 봐야지
     
     
     

     
    이건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차에서 찍은 사진
    이 때가 저녁 8시 쯤인데 되게 밝지요
     
     

    저녁이고요
    봉골레 스파게티래서 기대했는데 하...
    조개물에 넣었다 뺀 맛이 남
     

    스파게티를 씹는 나

     

    봉대박 스파게티가 이탈리아 진출해서 기강 좀 잡아야함
    에잇 기분이다 스파게티 한식!
     
     
     
     
    후식으로 사과가 나왔는데 (쌩사과. 낫 슬라이스)
    앞에 앉은 일행 아재들끼리 사과쪼개기 대결함
    덩치 작은 아저씨가 승리하고 은근히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에 웃참챌했음
     
     
     
    밥 먹는 중에 엄마가 뜬금포로
    우리 딸이 여행시켜 주는 거라고 자랑해서 나만 등땀흘림
    아 엄마 그만하라고~!
    듣는 분들이 공허한 눈으로 모나리자 미소 지어주셨음ㅎ;;
     
     
     
    그리하여 불편한 분위기 + 노맛 음식 콤보로 배탈이 나고 마는데...
    3일 차에 계속 ^_ㅜ

Designed by Tistory.